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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의 세계 - 한 권으로 읽는 인류의 오류사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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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의 세계 - 한 권으로 읽는 인류의 오류사

윌북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엮은이), 박효은 (옮긴이)

2021-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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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세계의 역사는 멍청이가 움직여왔다! 인류의 원동력 ‘어리석음’에 관한 역사적 통찰을 한 권에 담은 책.
심리학자이자 인문과학 저널리스트로 전작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로 화제를 일으킨 ‘멍청이 전문 조사관’ 장프랑수아 마르미옹이 인류적 차원에서 어리석음의 역사를 제대로 조명하려 각 분야 전문가를 찾아 나섰다. 고고학자, 역사학자, 언어학자,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 철학자, 공연예술학자, 언론인, 경영인, 환경공학자….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35명의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가 다채로운 바보의 세계사를 들려준다.
지금의 인류를 가능케 한 신석기 혁명, 농업의 발명이 결과적으로 인간의 역대급 바보짓이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고대 아테네인이 멍청하다고 비웃었던 ‘보이오티아인’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중세의 내로라하는 신학자보다 점성술사의 통찰이 더 합리적이었던 건 왜였을까?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저질러진 가장 큰 판단 오류는 무엇이었을까? 눈앞에 닥친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인간은 무력한 멍청이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는 걸까?
각종 ‘어리석음’과 ‘멍청이’를 둘러싼 동서고금의 놀라운 진실들, 인류의 미래에 관한 따끈따끈한 논란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 모든 곳에 마수를 뻗친 인간의 어리석음에 관한 흥미진진한 연대기가 펼쳐진다. 어리석음의 역사를 제대로 되돌아볼 때 지금부터라도 지혜로움의 역사가 쓰일 수 있다. 보다 진실에 다가서고자 스티븐 핑커, 롤프 도벨리, 폴 벤, 로버트 서튼 등 35인의 지성이 목소리를 낸 유머러스하면서도 뾰족한 세계사 책이다.

<b>멍청이가 좌지우지하는 세상, 인류의 역사는 늘 그랬다
‘아니, 어째서 이런 멍청이가 저렇게 큰 힘을 쥐고 세상을 휘두르는 거지?’ 일터에서, 학교에서, 모임에서, SNS를 하다가, 뉴스를 보며… 누구나 지끈거리는 머리로 떠올리는 생각이다. 윈스턴 처칠은 이에 대한 답을 내놓은 바 있다. “인간사에서 어리석음의 지분은 늘 악의 지분보다 컸다.” 사실 어리석음은 그 어떤 요소보다도 인류의 탄생기부터 현시대까지 끊임없이 역사의 불길을 지펴온 원동력이었다.
농업이라는 인류의 획기적 발명이 이루어진 석기 시대에도, 불가사의에 가까운 피라미드를 건축해낸 고대 이집트에서도, 힌두교와 불교가 태어난 문명의 정신적 고향 인도에서도, 최초의 제국을 건설하고 다양한 사상이 쟁명한 중국에서도, 민주주의의 발상지인 그리스와 합리적 제국을 운영한 로마에서도 어리석음은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어가며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지고한 종교와 군주의 논리가 지배한 중세에도, 정치·산업·문화 면에서 혁명적 변화를 이루어낸 근대 이후의 인류에게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어리석음은 부지런히 스스로를 자승자박에 빠뜨리고, 실수를 키우고, 전쟁을 부추기고, 진실을 가로막고, 희망을 배반하고, 발밑을 황폐하게 해왔다. 이 책은 바로 그 바보짓의 역사적인 실상을 각 분야 지식인들의 재미있고 날렵한 수다로 풀어낸다.

<b>‘바보의 역사’에 대한 각 분야 석학 35인의 날렵한 지적 통찰
『바보의 세계』에서는 동서고금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시공간에서 인간이 행한 멍청한 행각, 각 시대와 문화마다 어리석음을 규정하던 방식을 각 분야의 석학들의 유쾌한 필치로 만날 수 있다.
심리학자이자 인문과학 저널리스트로 전작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로 화제를 일으킨 장프랑수아 마르미옹이 이번엔 인류적 차원에서 어리석음의 역사를 제대로 조명하려 각 분야 전문가를 찾아 나섰다.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이자 저명한 인지과학자 스티븐 핑커는 「멍청이, 자연선택 앞에 서다」라는 제목으로 진화론 속에서 살아남아 온 멍청이의 힘을 역설한다. 고대사 분야의 세계적인 거장인 콜레주드프랑스의 폴 벤 교수는 역사 속에서 민중이 보여온 ‘어리석음’을 분석한다. 그 어리석음은 우매한 광기로 나타나기도 했고, 자기 권리에 대한 합당한 요구로 화하기도 했다. 경영인 롤프 도벨리와 하버드대 경영학과 로버트 서튼 교수도 SNS 시대의 어리석음에 대해 재치 있는 통찰을 선보인다. 최근(2021년 4월 21일) 향년 97세로 작고한 프랑스의 저명한 역사학자 마르크 페로의 글에는 직접 목격한 2차 대전 발발, 스탈린의 독재, 알제리전쟁 등의 세계사적 순간에 각국 수뇌부와 지식인이 드러냈던 판단 착오와 오류가 위트 있게 그려져 있다.
다양한 시대(선사시대, 고대, 중세, 근대, 현대, 미래…), 지역(이집트, 인도, 중국, 그리스, 프랑스…), 분야(문학, 정치, 의학, 환경…), 이슈(인종, 식민, 성차별, 유대인, 동성애…)를 망라하는 35개 챕터마다 해당 분야 전문가의 학문적 개성이 드러나는 유의미한 재담을 맛볼 수 있다.

<b>인간의 역사와 문명을 이해하는 색다르고도 본질적인 시각
우리는 누군가를 멍청이라고 사회적으로 손가락질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다고 편들고 변호하기도 한다. 도무지 답이 없어 보이는 저 정치가는 과연 뚜벅뚜벅 옳은 길을 가는 ‘우직’한 사람일까, 한 치 앞을 모르고 진창으로 빠져드는 ‘우둔’한 자일까? 혹은, 실은 교활한 사람일까? 흔히들 하는 말처럼 그 평가는 다름 아닌 ‘역사’와 그 주체들에 맡겨져 있다. 『바보의 세계』는 인류 역사 속의 수많은 ‘어리석은’ 인물과 행위, 나아가 그에 대한 당대 세간의 평가에까지 역사의 돋보기를 들이댄다.
중세의 점성술은 예나 지금이나 결코 과학적 학문이라 인정하기 어려운 비합리성을 띤 분야지만, 신학이 지배하던 시대에는 도리어 내로라하는 지식인들보다 더 과학적인 사고를 보여주기도 했다. 예수회와 ‘키보드 배틀’을 벌인 18세기 계몽주의자들처럼, 어리석다는 평을 들었던 사람들이 역사적으로는 더 슬기로웠다는 것으로 판명 나는 경우도 있다. 변방의 보이아티아인을 욕한 고대 그리스인들이나 아프리카의 피식민자를 깔본 프랑스의 식민주의자들처럼 어리석다고 손가락질한 쪽이 현대에는 더 어리석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바보의 세계』를 통해 읽어낼 수 있듯, 역사 속에서 어리석음이 작용하는 방식은 늘 이렇게 복잡했다. 다채로운 멍청이들의 역사적 일화 하나하나도 흥미롭지만, 에피소드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본질적인 통찰을 던지는 책이다.

<b>참여 저자: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 | 고고학자 장폴 드물 | 심리학자 자크 보클레르 | 종교·역사 전문 기자 로랑 테스토 | 지식경영인 롤프 도벨리 | 이집트학자 플로랑스 마뤼에졸 | 지리학자 에밀리 퐁소 고로 & 앙토니 퐁소 고로 | 중국학자 스테판 푀야 | 종교사학자 비르지니 라루스 | 역사학자 오렐리 다메 | 중세사학자 브뤼노 뒤메질 | 중세사학자 장파트리스 부데 | 현대사학자 실비 샤프롱 | 인문과학 잡지 편집자 마르틴 푸르니에 | 역사학자 미리암 코티아스 | 고고역사학자 폴 벤 | 철학자 마르틴 그루 | 현대사학자 안 카롤 | 역사학자 앙투안 드베크 | 신경과학자 파트릭 르무안 | 문학 연구자 알랭 몽탕동 | 공연예술사학자 샹탈 메이에플랑튀뢰 | 언어학자 마리 트렙스 | 경영과학자 로버트 서튼 | 선사학자 마릴렌 파투마티스 | 세계사학자 뱅상 캅드퓌 | 역사가 마르크 페로 | 역사학자 카트린 비드로비치 | 역사학자 질 페라귀 | 기후변화 전문가 조지 마셜 | 환경공학자 크리스티앙 뒤케누아 | 정치학자 엘리자베스 드카스텍 | 인문과학 잡지 편집자 장프랑수아 도르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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